
[Verse 1] 사십 년을 실과 바늘 곁에서 살았다 그 사이 배운 건 하나뿐이다 엉킨 실은 급하게 당길수록 매듭이 단단해지더라 [Pre-Chorus] 손에 힘을 빼고 잠시 두어야 그제야 풀릴 길이 보이더라 [Chorus] 한 땀씩, 천천히 엉킨 날들을 감아 두고 한 땀씩, 오늘도 나는 쉼표 하나 찍는다 [Verse 2] 옷감에 난 바늘구멍은 지워지지 않아도 그 자리를 따라 새 솔기를 박으면 옷은 오히려 더 튼튼해지더라 돌아보니 잠 못 이룬 걱정은 잊혔고 함께 밤새운 얼굴들만 남았다 [Chorus] 한 땀씩, 천천히 엉킨 날들을 감아 두고 한 땀씩, 오늘도 나는 쉼표 하나 찍는다 [Outro] 실패에 실을 감듯 오늘을 천천히 감아 둔다 한 땀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