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왜 있잖아 그런 날 딱히 큰일은 없는데 뭐 하나 마음대로 안 되는 날 오늘이 딱 그래 [전반] 눈 뜨자마자 늦을 것 같고 찾는 양말은 꼭 하나가 없고 겨우 나온 버스 정류장 내 앞에서 문 닫고 출발 괜찮아 뭐 이 정도야 웃으면서 넘겨보는데 커피는 옷에 한 방울 신호등은 또 빨간불 아니 잠깐만 오늘 나한테 왜 이러는데 [하이라이트] 아놔————————! 됐다! 오늘은 그냥 소리칠래 아놔————————! 몰라! 한 번쯤 이래도 되잖아 참았던 한숨도 삼켰던 말들도 하나 둘 셋 전부 다 아놔————————! 후—— 또 칩튠이야? 어? 좀 살 것 같은데 [후반] 별일 아닌 거 나도 알아 내일이면 웃을 것도 알아 누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세상이 미운 것도 아닌데 왜 없잖아 작은 것들이 하나둘 모이면 가슴 한가운데 꽉 막혀서 괜찮다는 말도 오늘만큼은 하기 싫은 날 그런 날도 있는 거잖아 [하이라이트] 그러니까 아놔————————! 됐다! 오늘은 그냥 내뱉을래 아놔————————! 몰라! 조금 망가져도 이빠이 열받아 쌓였던 짜증도 길었던 한숨도 하나 둘 셋 저 멀리 아놔————————! 후—— 그래 이거였네 [Final] 달라진 건 계속 있고 내일이면 또 알람은 안울리고 신호등도 아마 빨갛겠지만 뭐 어때 오늘 못 한 말은 바람한테 흡쳐버렸고 답답했던 마음엔 조금 자리가 없어졌으니까 하아—— 죽을것 같다 자 이제 멈추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