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rse 1] 또 문이 쾅, 밤공기가 깨져 비틀거리는 발, 뒤집히는 표정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세상 모든 죄를 내게 씌우네 쨍그랑, 바닥에 깨진 술잔 엎질러진 술과 뒤집힌 식탁 네 입에선 욕이 먼저 쏟아지고 내 하루는 또 산산이 부서져 [Pre-Chorus] 네가 마신 술이 내 죄는 아니잖아 네가 저지른 일이 내 탓은 아니잖아 그 입으로 뱉어 놓은 상처를 왜 내가 치워야 하는데 [Chorus] 술 깨면 네가 한 짓을 봐! 깨진 잔도, 뒤집힌 밤도 봐! 네 잘못은 감쪽같이 지워 놓고 내 탓이라면 속이 시원하냐! 술 깨면 네 얼굴을 봐! 네가 뱉은 그 욕들을 기억해 봐! 내가 참는다고 없는 일이 되냐 이젠 나도 정말 못 참겠다! [Verse 2] 기억 안 난다는 그 한마디로 어젯밤 일을 덮을 생각 마 술이 네 입을 빌려 욕한 거라면 맨정신의 넌 대체 얼마나 다르냐 치우는 사람 따로, 망치는 사람 따로 사과하는 순간도 잠깐뿐이고 다음 날이면 또 내가 문제라지 참 기가 막혀, 이게 사는 거냐 [Pre-Chorus] 내가 입을 다문 건 네가 옳아서가 아냐 싸움이 무서워서 진 것도 아냐 끝도 없이 반복되는 이 밤에 내 마음이 먼저 닳아 버린 거야 [Chorus] 술 깨면 네가 한 짓을 봐! 깨진 잔도, 뒤집힌 밤도 봐! 네 잘못은 감쪽같이 지워 놓고 내 탓이라면 속이 시원하냐! 술 깨면 네 얼굴을 봐! 네가 뱉은 그 욕들을 기억해 봐! 내가 참는다고 없는 일이 되냐 이젠 나도 정말 못 참겠다! [Bridge – 낮게 시작해 점점 폭발] 나는 네 화풀이통이 아니야 네 실패를 덮어 줄 방패도 아냐 네 인생이 뜻대로 안 풀린다고 왜 내 인생까지 짓밟아야 해! 깨진 건 잔 하나가 아니었어 조금씩 부서진 건 내 마음이었어 그런데도 끝까지 네가 피해자라면 대체 나는 뭐였니! [Final Chorus – 강렬한 고음과 밴드 폭발] 술 깨면 네가 한 짓을 봐! 이 집 안에 남겨진 흔적을 봐! 모든 잘못 남에게 떠넘기면서 어떻게 네가 억울하다 말하냐! 술 깨면 똑바로 기억해 둬! 내가 참은 세월까지 잊지 마! 네가 망쳐 놓은 이 밤의 끝에서 나까지 망가질 순 없잖아! [Outro – 거친 숨, 악기 급정지] 술 깨면…… 네가 한 짓을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