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눈이 내리던 그날 네 손을 꼭 잡고 걷던 거리 흰색 조명이 별처럼 우리 그림자를 포근히 감쌌지 분주한 사람들 속에서도 우린 서로만 바라봤고 “올해가 지나도 함께하자” 속삭이던 네 목소리가 아직도 선명해 눈부신 크리스마스의 약속처럼 우린 서로에게 빛이 되었지 잠시 멀어졌던 날들이 있어도 다시 돌아오면 돼, 이 밤처럼 하얀 기적이 우리를 부르고 있어 거리마다 울리는 캐럴 너와 나는 다시 걸음을 맞추고 흐려진 지난 계절들을 따스한 눈빛으로 녹여내네 눈부신 크리스마스의 약속을 꺼내 가슴 깊은 곳에 다시 불을 지펴 우리가 지나온 겨울의 모든 눈물도 결국 오늘을 위한 길이었음을 서로의 손끝이 말하고 있어 오늘 밤, 그 약속을 다시 지킬게 우리의 크리스마스는 아직 끝이 아니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