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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숨은 궁궐에서

[Intro] 차거운 바람 소리, 어둠을 찢고 달빛마저 구름 뒤로 숨어버린 밤 [Verse 1] 칠흑 같은 궁궐 위로 흩날리는 눈보라 적막했던 정적은 한순간에 깨어지고 검은 그림자 뒤엉킨 차가운 철성의 뜰 칼날이 맞닿는 소리, 핏빛으로 물든다 [Pre-Chorus] 어둠 속을 번쩍이는 차가운 은빛 칼날 숨 막히는 소란 속에 내몰린 너를 위해 내 몸이 찢겨나가 피가 흐른다 해도 너만을 지키리라, 목숨을 바쳐서 [Chorus] 눈보라를 뚫고 솟구치는 붉은 서약 쓰러지는 자객들을 뒤로한 채 너의 떨리는 손을 꼭 쥔다 흩날리는 백색의 밤, 우리를 둘러싸도 너와 함께라면 끝까지 가리라 [Verse 2] 날카로운 바람이 볼을 스쳐 지나고 지쳐가는 숨소리에 아득해지는 정신 하지만 잡은 이 손을 놓을 수가 없어서 적들의 시선을 베고 다시 길을 연다 [Bridge] 어둠에 갇혔던 궁궐의 밤은 멀어지고 차가운 눈꽃만이 우리 발자국을 덮는다 내 모든 피와 눈물, 이 길 위에 흘려도 그대와 함께라면 천국일 테니 [Outro] 휘몰아치는 하얀 눈보라 속으로 두 사람의 그림자 조용히 사라진다 달빛조차 숨죽인 그 밤의 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