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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나루에 두고 온 푸른 날들 (권태주 시인)

V4.5-ALL

[Verse 1] 우금치 고개 아래 제민천 물길 따라 굽이굽이 골목마다 사람 사는 냄새 자욱하던 하숙집들 아침이면 검정 교복의 파도가 골목 끝에서 마을을 깨우며 쏟아져 나왔지 [Verse 2] 정오의 햇살 담장 너머 고개 내밀면 낡은 쟁반 위 할머니의 정성 어린 손길 김 모락모락 나는 쌀밥과 된장국 낮은 담벼락에 앉아 따스한 허기를 나누었네 [Chorus] 봉황동 금학동 그리고 중학동 사탕처럼 달콤하고 아릿한 그 이름들 공산성을 휘감아 도는 비단결 금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눈빛으로 나를 반기네 [Bridge] 내 서툰 청춘을 오롯이 품어주던 곳 계룡산 자락 곰나루 언저리에 아직도 그때의 내가 서성이고 있을 것만 같아 [Chorus] 봉황동 금학동 그리고 중학동 사탕처럼 달콤하고 아릿한 그 이름들 공산성을 휘감아 도는 비단결 금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눈빛으로 나를 반기네 [Outro] 가슴 한쪽엔 여전히 푸른 기억이 출렁이고 있다네 그리운 공주, 우리들의 푸른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