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발걸음이 스치는 서울역 어디론가 바쁜 사람들의 표정들 난 그저 헐렁한 주머니에 손을 넣고 가만히 이어폰을 귀에 꽂아 세상의 볼륨을 잠시 낮추는 시간 딱딱한 구두 소리는 멀어지고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가 시작돼 편안한 운동화 끈을 고쳐 매고 나를 기다리는 열차를 바라봐 이제 떠날 시간이야 가볍게 소란스런 이 도시 속에 나만 느리게 걷는 기분 복잡한 생각들은 서울에 두고 가벼운 가방 하나 메고 떠나 이 부드러운 리듬에 몸을 맡긴 채 창가 자리에 앉아 깊게 숨을 내쉬어 가장 편안한 나로 돌아가는 길 소란스런 이 도시 속에 나만 느리게 걷는 기분 복잡한 생각들은 서울에 두고 가벼운 가방 하나 메고 떠나 이 부드러운 리듬에 몸을 맡긴 채 출발합니다 나의 시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