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뒤척거림 잠시 스친 틈 사이로 새벽이 하얗게 다가온다. 조금 열린 창문 틈으로 밀물처럼 하얀 그리움도 밀려든다. 반쯤 감긴 눈 아래로 흐르는 희뿌연 끈적임 후회는 이미 오래전 소금기를 잃고 무념처럼 그저 흘러내린다. 나의 새벽은 언제나 상념의 심연이다. 어제, 오늘, 내일의 여행도 있지만 그리움과 후회가 공존하는 시간, 시작과 끝이 겹쳐 있는 모호한 경계. 나를 찾을 사람도, 내가 찾을 사람도 없고 모든 알람조차 숨 죽인 두려움 모든것이 멈춘 순간, 그런 하얀 새벽은 항상 뒤척인 밤의 끝자락에 새벽 그녀는 언제나 하얗게 나에게 후회로 표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