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rse 1] 그 골목이 사라졌어 우리가 만나기로 한 곳 다 잘된 다음에 오자며 세 번의 겨울을 보냈지 가림막 너머 빈자리 서로의 얼굴을 보다가 그때는 가벼웠던 말이 왜 이제야 무거울까 [Pre-Chorus 1] 너는 꿈 얘기를 멈추고 난 대답 대신 웃었어 셋 중에 아무도 몰랐지 얼마나 더 미뤄 둔 걸까 [Chorus 1] 아직 못 이룬 게 많아도 오늘을 같이 걷고 싶어 다 지나가 버린 다음엔 우리를 어디서 만날까 [Turn] 언젠가 보자는 말 뒤에 우리는 멀리 서 있었어 [Verse 2] 셋이서 나누던 농담 끝말이 잘 생각 안 나 바뀐 버스 번호처럼 너희의 하루도 낯설어 잘 지내냐는 한마디에 우리는 조금씩 멈춰 괜찮은 날만 골라 오면 다시는 못 볼 것 같아 [Pre-Chorus 2] 지나온 시간을 세다가 남은 날은 알 수 없어서 약속을 더 하는 대신 어느 쪽이 좋냐 물었어 [Chorus 2] 아직 못 이룬 게 많아도 오늘을 같이 걷고 싶어 다 지나가 버린 다음엔 우리를 어디서 만날까 [Bridge] 모두 가진 뒤에 웃자던 우린 뭘 기다린 걸까 남겨진 자리는 없어도 돌아온 사람은 셋이야 네가 가리키는 모퉁이 그쪽엔 뭐가 있을까 [Final Chorus] 아직 못 이룬 게 많아도 오늘을 같이 걷고 싶어 가림막 끝에 난 골목 우린 같은 쪽을 골랐어 [Outro] 해가 건물 뒤로 기울 때 셋이서 그 모퉁일 돌았어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