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rse 1] 내 의자 위에 걸쳐 둔 네 후드티 아직도 버스 끝자리 냄새가 남아 있어 대충 접어 두려 해도 그날 밤 네가 나간 뒤부터는 자꾸 풀려 [Verse 2] 네 이름은 아직 내 폰 목록에 안 지워진 채로 몇 번씩 떠올라 우리 사진을 넘기다 보면 웃고 있던 네 얼굴에서 손이 멈춰 [Pre-Chorus] 괜찮대, 내가 먼저 말했어 근데 숨이 자꾸 얕아졌고 잊자고, 또 말했어 근데 발끝이 먼저 돌아섰어 [Chorus] 망가진 채로, 망가진 채로 네가 내 하루를 다 흐트러 놓고 안아 줘, 안아 줘 하다가 그냥 멀어졌어 망가진 채로, 망가진 채로 난 또 아무렇지 않은 척 말해 근데 난 정말 괜찮지 않아 너 없이 난 not okay [Verse 3] 카페 컵은 또 식어 가고 우린 늘 같은 케이크를 나눠 먹었지 이제는 골목 끝마다 네 발소리 같아 거울 앞에도 우리 몫이 비어 보여 [Pre-Chorus] 괜찮대, 내가 먼저 말했어 근데 숨이 자꾸 얕아졌고 잊자고, 또 말했어 근데 발끝이 먼저 돌아섰어 [Chorus] 망가진 채로, 망가진 채로 네가 내 하루를 다 흐트러 놓고 안아 줘, 안아 줘 하다가 그냥 멀어졌어 망가진 채로, 망가진 채로 난 또 아무렇지 않은 척 말해 근데 난 정말 괜찮지 않아 너 없이 난 not okay [Bridge] 혹시 너도 이 공백을 보고 있다면 그 안에서 내 이름을 한번 불러 줘 난 아직 문 잠그지 못했어 네가 다시 오면 그냥 열어 둘게 [Final Chorus] 망가진 채로, 망가진 채로 네가 내 하루를 다 흐트러 놓고 안아 줘, 안아 줘 하다가 그냥 멀어졌어 망가진 채로, 망가진 채로 난 또 아무렇지 않은 척 말해 근데 난 정말 괜찮지 않아 너 없이 난 괜찮지 않아 망가진 채로, 망가진 채로 네가 남긴 말이 아직도 입안에 걸려 돌아와, 돌아와 네가 안 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