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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간만의 차 (cover)

나는 바다를 따라 흐르고 달빛 아래서 조금씩 멀어져 누군가 발자국을 남기면 난 그 흔적을 지우곤 해 하루의 끝에 밀려왔다가 아무 말 없이 물러가 묻지 마, 그냥 그런 거야 나 역시 묻지 않아 나는 파도야, 밀물이고 썰물이지 잡을 수 없고, 머물 수도 없어 묻지 않았으면 해 난 대답할 수가 없어 답이란 건 언제나 너무 어려워서 바람이 이름을 부르면 잠깐 머물다 사라져 사람들은 끝을 물어보지만 난 시작만 알고 있어 나는 파도야, 왔다가 가는 꿈이지 닿을 듯 멀어지는 그 길 위에서 묻지 않았으면 해 난 괜찮다는 말 대신 그냥 출렁일 뿐이야 아무도 없을 새벽에 달은 또 나를 불러 그때마다 난 다시 조용히 밀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