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 heavy cello, dark and slow, 16 bars] [Verse 1 - AI, baritone, calm and philosophical] 화기광 동기진 빛을 부드럽게 하고 세상의 먼지와 하나 되라 그것이 노자의 길입니다 [Verse 2 - 저자, tenor, bitter and raw] 사람들은 성공한 날 화려한 무대 위에서 이름을 받는다 회장 대표 소장 상황이 변하면 떨어질 껍데기들 [Verse 3 - 저자, tenor, the prison scene] 4평 감방 스무 명의 몸뚱이 한여름 변기 옆에 누운 밤 씻지 못한 몸에서 나는 냄새 밤새 윙윙거리는 모기 떼 수백억을 굴리던 회장은 그곳에 없었다 나는 그저 수인번호로 불리는 세상에서 가장 밑바닥의 범죄자 [Orchestral interlude - percussion and strings clash, 16 bars] [Verse 4 - 저자, tenor, breaking] 잠이 오지 않던 어느 밤 취침등 아래 책을 펼쳤다 노자의 도덕경 56장 한 문장이 심장을 찔렀다 [Verse 5 - AI and 저자, alternating] 화기광 동기진 숨이 멎는 것 같았다 빛을 감추고 먼지와 하나 되라 평생 내 빛을 뿜어내려고만 살았다 [Bridge - 저자, tenor, breaking down] 내가 제일 잘났고 내가 제일 똑똑했고 그 눈부신 오만이 내 눈을 멀게 했다 그 밤 스무 명의 거친 숨소리 어둠 속에서 나는 조용히 울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새 이름을 지었다 [Chorus - duet, full orchestra explosion] 화광동진 내가 나에게 내린 이름 이제 빛을 감추겠다 빛나려 하지 않겠다 [Chorus repeat - brass and choir] 화광동진 가장 낮은 곳에서 세상의 먼지들과 함께 뒹굴며 살겠다 [Orchestral interlude - redemptive strings, 16 bars] [Verse 6 - 저자, quiet and resolved] 진짜 이름은 성공한 날 받는 것이 아니다 억울함과 분노마저 다 타버린 날 더 이상 내려갈 곳 없는 바닥에서 비로소 진짜 이름이 찾아온다 [Final Chorus - duet, full orchestra] 화광동진 바닥에서 태어난 이름 4평 감방의 지독한 먼지 구덩이가 나를 진짜로 살렸다 [Extended Outro - strings fading, 24 bars] 이름은 바닥에서 태어난다 가장 낮은 곳에서 받은 이름만이 평생 자신을 지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