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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내 몫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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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

[Verse 1] 우린 조용한 말들로 집을 지었고 겨울이 와도 서로의 눈을 피했어 너는 지쳤다 말했고 나도 지쳤지만 웃어 보였어 그렇게 또 하루를 넘기고 나는 우리 둘의 하루를 안고 갔어 [Pre-Chorus] 한 번쯤은 나도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고 잠들고 싶었어 내일을 약속하지 않아도 되는 밤 그런 밤 하나만 갖고 싶었어 [Chorus] 혼자 지붕을 받치고 있으면 그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알아 내 옆에 있어도 닿지 않는 사람 나는 그 그림자 곁에 서 있었어 너의 내일까지 내가 짊어지고 너는 그저 잿빛 속에 서 있었지 그렇게 조금씩 내가 나였던 시간들이 사라져 갔어 [Verse 2] 식탁 위에 놓인 청구서들 말보다 먼저 한숨이 쌓여가고 나는 옆을 바라봤어 혹시나 네가 손을 내밀까 봐 하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어 내 인내를 너에게 건네고 내 젊음까지 너에게 내어주고 괜찮다고 말할수록 내 마음은 더 깊이 멍들어 갔어 울음조차 아까워서 조용히 눈물만 삼켰어 [Pre-Chorus] 사랑은 서로를 묶는 끈이라는데 왜 내게는 족쇄처럼 남았을까 한 사람만 모든 짐을 지고 한 사람은 그 무게조차 모를 때 [Chorus] 혼자 지붕을 받치고 있으면 그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알아 내 옆에 있어도 닿지 않는 사람 나는 그 그림자 곁에 서 있었어 너의 내일까지 내가 짊어지고 내 내일은 어디에 두었는지 몰랐어 그렇게 조금씩 내가 나였던 시간들이 사라져 갔어 [Bridge] 나는 너의 동반자였을까 아니면 무너지지 않게 서 있던 벽이었을까 나도 한 번쯤은 기대고 싶었어 괜찮다고 말해주는 품에 안기고 싶었어 차가운 메아리 말고 어둠 속 작은 불빛 하나면 됐어 많은 걸 바란 게 아니었는데 나는 왜 이렇게까지 혼자였을까 [Final Chorus] 이제 내려놓을게 내가 오래 품고 있던 그 무거운 짐 더 이상 너의 내일까지 내 삶으로 대신 살아주진 않을게 너는 내게 구원자를 원했지만 나는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산 사람이 아니야 나도 사랑받고 싶었던 사람 나도 내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이야 여기까지가 내 몫이야 이제는 나에게 돌려줄게 너를 위해 남겨둔 내 인생까지 다시 내 품으로 데려올게 [Outro] 많이 버텼어 말하지 못한 날들까지 이제는 놓아줄게 여기까지가 내 몫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