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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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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서- 초록 불빛 횡단보도 멈춰 섰던 그날처럼 번지는 불빛 아래 그림자 문득 스치듯 네가 떠올라 우산 아래 마주한 그 밤 말없이 웃던 너의 얼굴 비는 멈췄지만 이 순간도 귓가엔 너의 숨결이 머물러 잊은 줄만 알았던 네가 불쑥 내 하루에 스며들어 버스가 멀어지는 그 순간 혼자 남은 골목 끝, 그 풍경 지금 너도 어딘가에서 이 밤을 천천히 헤매고 있을까 놓지 않기를 바랐던 그날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지금 나도 어딘가에서 널 그리워하며 멈춰 서 있어 흐려진 기억 속 그 마음만은 왜 아직도 이렇게 선명할까 익숙한 노래 흘러와 카페 유리 너머로 너와 마주 앉았던 그때 그 미소 가득 지금은 멀어진 우리 추억 속에 머무르며 희미한 그 순간들이 마음 한켠을 두드리네 계절이 지나가도 그 순간은 남아 스쳐간 계단 끝엔 너의 발자국 같아 지금 너도 어딘가에서 이 밤을 천천히 헤매고 있을까 놓지 않기를 바랐던 그날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지금 나도 어딘가에서 널 그리워하며 멈춰 서 있어 흐려진 기억 속 그 마음만은 왜 아직도 이렇게 선명할까 아무 말도 못 했던 그 마지막 눈인사 생각보다 오래 남아 이렇게 날 흔들어 지금 너도 어딘가에서 이 밤을 천천히 헤매고 있을까 놓지 않기를 바랐던 그날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지금 나도 어딘가에서 널 그리워하며 멈춰 서 있어 흐려진 기억 속 그 마음만은 왜 아직도 이렇게 선명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