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닮지 않았지 나는 빛을 내고 너는 그 빛을 받아 어둠을 밝혔어 하지만 항상 나를 향해 조용히 돌고 있었지 아무 말도 없이 닿지 않아도 우린 이어져 있었어 서로를 움직이게 한 건 보이지 않는 오래된 인력 그게 사랑이었을까 네가 날 보지 않아도 나는 널 비추고 있었지 속도는 다르지만 우린 같은 궤도를 돌고 있었어 닿지 않아도 우린 이어져 있었어 서로를 놓지 않던 아주 느린 공전 같은 마음 그게 사랑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