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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믿기지 않네요.

퇴원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믿기지 않네요. 이제까지 고단했던 모든 시간 내려놓고, 부디 편히 쉬시기를 바래요. 한 해를 넘기는 시간 동안 주말마다 저희의 식사를 책임져 주셨지요. 투정부리며 감사도 드리지 못했던 저희를 그저 따뜻하게 바라봐 주셨던 그 마음, 이제야 깨닫습니다. 하늘에서는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작년부터 남았던 세인고 학생입니다. 언제나 정성 가득한 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을 나르며 마주쳤던 짧은 순간들, 그 소중했던 이야기들이 이제는 더없이 그립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아쉬운 이별에, 고개를 숙입니다. 귀찮고 번거로우실텐데, 언제나 저희를 위해 수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늦은 감사와 미안함, 부디 마음으로 전해지기를 바래요. 좋아했던 반찬과 국으로, 늘 기분 좋은 식사를 선물해 주셨지요. 밥을 기다리던 시간도, 친구와 함께 먹던 시간도 참 따뜻하고 행복했습니다. 돌아가셨다는 말씀이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하늘에서는 더욱 많이 웃으시고, 더 많이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할게요. 따뜻한 밥, 따뜻한 반찬, 그리고 따뜻한 마음. 그 모든 것을 함께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