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Cover Image

양말 한 짝

V6-MINI

[Intro] 오늘도 알람은 나를 고소해 출근길 커피는 너무 성실해 하, 또 시작이네 [Verse 1] 복사기 앞에 서서 영혼을 복사해 상사의 농담에 박수까지 쳐야 해 점심은 씹기도 전에 회의가 잡혀 내 하루의 장르는 지루함의 반복 월급날 잠깐 웃고 카드값에 숙여 꿈은 퇴근 전에 이미 품절됐어 그래서 네가 묻지, 오늘 기분 어때? 나는 말해, 정상인 척하기엔 너무 피곤해 [Pre-Chorus] 아무 생각 없이 네 손을 잡고 머리끝까지 따뜻해지고 싶어 내일의 나야, 미안하지만 오늘 밤만큼은 네가 알아서 해 [Chorus] 그냥 취하고 싶어, 이 망한 세상에서 재미없는 하루를 전부 지워버리게 밤새 춤추고 네 온기에 젖어서 다 망가져도 좋아, 웃고 있으면 됐어 결과가 뭐냐고? 그게 뭐였더라? 바보 같아도 즐거우면 됐잖아 그냥 취하고 싶어, 아무 이유 없이 내일은 내일의 내가 망치겠지, 아마 [Verse 2] 뉴스는 또 세상이 끝난대, 매일 그래 댓글창 영웅들은 서로를 물어뜯네 나는 침대 위에서 양말 한 짝 찾다가 인류의 미래보다 배터리를 걱정해 계획표 세 칸째 전부 미뤄졌고 자기계발 책은 컵 받침이 됐어 네가 웃으며 내 꼴을 좀 보라 해도 그래, 꼴은 엉망인데 기분은 괜찮아 [Pre-Chorus] 불빛 아래 네 어깨 기대고 쓸데없는 말로 새벽을 태우고 싶어 정답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틀린 채로 조금 더 있고 싶어 [Chorus] 그냥 취하고 싶어, 이 망한 세상에서 재미없는 하루를 전부 지워버리게 밤새 춤추고 네 온기에 젖어서 다 망가져도 좋아, 웃고 있으면 됐어 결과가 뭐냐고? 그게 뭐였더라? 바보 같아도 즐거우면 됐잖아 그냥 취하고 싶어, 아무 이유 없이 내일은 내일의 내가 망치겠지, 아마 [Bridge] 난 괜찮아, 라고 말하면 좀 괜찮아져? 아니면 그냥 발음만 예쁜 거야? 그래도 네가 여기 있으면 됐어 세상은 잠깐 음소거해 둘게 [Final Chorus] 그냥 취하고 싶어, 이 지겨운 세상에서 해야 할 일 목록을 바람에 날리게 밤새 춤추고 네 온기에 젖어서 엉망진창이어도 웃고 있으면 됐어 결과가 뭐냐고? 진짜 몰라도 돼 똑똑한 척보다 오늘이 재밌으면 돼 그냥 취하고 싶어, 아무 이유 없이 내일은 내일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 아마 [Outro] 알람은 꺼둘게 전화도 꺼둘게 네 옆에 누워서 아무것도 안 할래 하... 드디어 재미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