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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영웅(연시은 안수호독백) 한글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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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5-ALL

[Intro] 조용히 해. 내 안의 소음을 깨우지 마. 야, 연시은. 언제까지 혼자 다 짊어질래? 비켜, 이건 내 싸움이야. 아니, 이제부터 내 싸움도 돼. 들어봐. [Verse 1 - 연시은 (냉소적이고 날카로운 딜리버리)] 내 세상은 사방이 벽, 사면이 초가 숫자 가득한 책장 뒤로 숨어, 싹 다 숨을 죽여 관심 꺼, 네 동정 따윈 내 가치를 깎아내릴 뿐이야 법칙 없는 이 정글, 나 혼자 독기로 살아남아 근데 왜 자꾸 선을 넘고 들어와, 왜 굳이 오지랖을 부려? 난 들이받아, 뼈가 부러져도 절대로 안 꿇어 내 방어기제는 완벽해, 누구 도움 따윈 필요 없다 확언해 근데 왜 네가 맞고 있을 때, 내 이성이 마비돼? 지독한 아웃사이더, 껍질을 깨고 나와 독기를 장전하고 네 적들을 향해 겨눠, 봐. [Verse 2 - 안수호 (거칠고 타이트한 래핑, 감정을 터뜨리는 톤)] 하, 똑똑한 새끼가 왜 이렇게 미련하냐? 그 잘난 머리로 계산해 봐, 넌 지금 피 흘리잖아 눈빛은 살아있는데 몸은 다 망가져 가 그 꼬라지 보고도 내가 그냥 지나치리? 좆까 난 매일이 알바, 링 위, 인생 자체가 배틀 상처 따윈 무뎌진 지 오래, 굳은살 박힌 내 손끝 근데 네 눈을 보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아 나랑 닮았거든, 외로움을 독기로 포장한 자 지키고 싶어, 네 그 꼿꼿한 자존심, 그리고 너라는 존재 그러니까 혼자 버티지 마, 내 등 뒤로 숨어 이제. [Hook - 함께 (속사포처럼 주고받는 훅)] 처음이었어, 날 위해 주먹을 쥐어준 새끼 처음이었어, 내 주먹에 이유를 준 새끼 벼랑 끝에서 내가 널 잡아 무너지던 날 내가 왜 놓냐? 약해빠진 세상에 우리가 던지는 카운터, 똑바로 봐, 우린 절대 안 꺾여. [Bridge - 격돌 (서로를 향해 지르는 파트)] 병실 침대 위, 차갑게 식어버린 너의 온기 내 이성은 끊어졌고, 남은 건 오직 피의 복수뿐이지 미안하다 시은아, 끝까지 네 옆을 지키지 못해서 근데 후회 안 해, 네가 살 수만 있다면 난 몇 번이고 뛰어들어 [Outro - Fade out 되는 독백 랩] 네가 없는 교실, 난 다시 지옥을 걸어 버텨라 연시은, 내가 반드시 깨어날 테니 눈을 떠, 안수호. 기다려, 연시은. 우린 더 이상, 혼자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