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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의 마지막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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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5

새벽 안개 속에 종소리 대신 포성만이 하늘을 깨워 마지막 밤, 마지막 명령 나는 이미 돌아갈 길을 버렸어 “싸움이 끝날 때까지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피로 젖은 갑옷 아래 영혼의 심장은 아직 뛰고 있어 노량의 바다에 불꽃이 피고 별들이 하나둘 떨어질 때 나는 쓰러질지라도 굴하지 않아 이 죽음은 끝이 아니야 전설은 검이 아닌 선택으로 남고 이름은 바다 위에 새겨져 육체는 여기서 사라지지만 영혼은 바다에 남아 영원히 나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