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해 질 무렵 남은 건 이름 없는 발자국 조용한 하늘 아래 목이 먼저 잠긴다 [Verse 1] 우린 잘못 태어난 게 아냐, 잘못 길들여졌지 허락받은 숨만 세며 하루를 빌려 살았지 철문 너머 웃음소리, 우리 몫은 빈 식판 누가 만든 규칙인지 묻자 입부터 막히잖아 겁을 먹은 건 죄가 아냐, 무릎 꿇는 게 죄야 부서진 손으로도 내일의 문을 두드려야 친구의 이름을 불러, 아직 끝난 게 아니야 무너진 잿더미 속에서도 발은 앞으로 가야 [Pre-Chorus] 목이 쉬어도 말해 눈이 멀어도 봐 우릴 가둔 벽보다 우리의 분노가 커 [Chorus] 자유를 원해, 이 빌어먹을 세상아 피 묻은 두 손으로도 하늘을 밀어 올려 우린 망가진 인간, 그래도 살아남아 죽으라는 명령보다 크게 소리쳐, 나가! [Verse 2] 월급날 지나가면 냉장고엔 물만 남고 뉴스 속 영웅들은 우리 이름조차 모르고 엄마의 낡은 신발, 동생의 접힌 고지서 이 모든 침묵 위에 누가 왕관을 올렸어 난 성자가 아니야, 화가 난 채로 걷지 상처를 숨긴 표정으로 서로의 등을 받치지 오늘의 실패까지 전부 내 가슴에 새겨 도망칠 길이 없다면 벽을 길로 바꿔 [Bridge] 한 명의 절규는 바람에 찢겨도 백 명의 목소린 문을 흔들어 무너져도 다시, 쓰러져도 다시 우리의 죄명은 살아 있다는 것 [Chorus] 자유를 원해, 이 빌어먹을 세상아 피 묻은 두 손으로도 하늘을 밀어 올려 우린 망가진 인간, 그래도 살아남아 죽으라는 명령보다 크게 소리쳐, 나가! [Outro] 해는 졌지만 끝난 건 아니야 어둠 속에서도 출구는 우리가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