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대 노래에 기분이 좀 괜찮아졌어 그댄 좀 괜찮은가요 모두 위로를 받고 싶어 하지 모두 내 얘길 들어주길 바라지 그런데 정작 내 얘기는 누구에게 털어놓지 괜찮다고 말하면서 또 괜찮은 척하면서 내게 남은 어두운 기운들 힘들고 지쳐가고 또, 나만 또 슬퍼져와 나만 어깨가 무거워져 나는 그대 덕에 기분이 나아졌어 그런데 문득 조금 무서워졌어 혹시 내 어둠이 그대에게 간 건 아닐지 또 혼자 커튼을 치고 울고 있는 건 아닐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삼키고 있는 건 아닐지 나는 그대 노래에 참 많이 괜찮아졌는데 그댄 지금 괜찮은가요 차라리 혼자인 게 낫다고 들려오는 고민들 없이 내 얘기도 없이 그저 가만히 그저 조용히 있고 싶다고 그렇게 말해도 괜찮아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돼 늘 누군가를 위로하던 그대가 이번엔 위로받아도 돼 혼자 감당하지 마 그댄 혼자가 아니니까 말하고 싶을 때 말해도 되고 아무 말도 하기 싫으면 그냥 가만히 있어도 돼 내가 그대의 노래를 들었던 것처럼 이번엔 내가 그대 얘기를 들어줄게 그러니까 혼자 울지 마요 혼자 참지 말아요 이제 그만 그대 자신을 챙겨줘요 이제 그만 그대 마음을 안아줘요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늘은 조금 힘들어도 돼요 그대가 내게 노래를 건넸던 것처럼 나도 그대 곁에 있을게 난 그대 노래에 기분이 좀 괜찮아졌어 그댄 좀 괜찮은가요 괜찮지 않아도 오늘은 그냥 그대 마음부터 안아줘요 내가 들어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