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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

[Intro] 지난 밤 미안함 젖은 눈 접은 꿈 닫힌 문 잠긴 꿈 지운 밤 미운 맘 [Verse 1] 지난밤 기억은 아직도 나를 따라 미안한 시절은 아직도 맘을 잡아 너무 많은 기억이 남아 저문 하늘 시선이 살아 지워낸 사진도 아직은 설명해 미뤄낸 다짐도 사실은 선명해 사진은 버린 날 기억만 담아 아직은 어린 날 기척만 남아 돌아본 기억이 남아서 쫓아온 기척이 살아서 한참을 돌아도 제자리 같아서 사람을 보아도 세상이 달라서 다 지난 일이라고 말하면 쉬운데 정작 그 안에 있던 나는 안 끝났네 아무 일 아닌 듯 하루를 넘겨놓고 불 꺼진 방에선 몇 년을 다시 걷고 누구를 그리는 건지도 모르면서 누구였던 나를 찾는지도 모르면서 오래된 대화를 끝까지 내려보다 마지막 한마디 앞에서는 멈춰 서 끝났다는 사실보다 이상한 건 끝난 뒤의 내가 더 오래 남는 것 [Flow Switch] 기억 인정 계절 예전 깊은 밤 잊은 맘 돌아봐 놓아봐 [Verse 1B] 과거 속에 남은 나를 바라봐 관성 속에 다른 삶을 알아봐 환청 속에 아픈 말을 받아봐 과정 속에 작은 나를 알아봐 좋았던 부분만 환하게 남겨두고 나빴던 부분엔 이유를 덧대두고 결국엔 기억도 편집된 화면인데 그 화면을 현실보다 더 믿고 있네 그 사람이 그리운 건지 그 시절이 그리운 건지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던 그때의 내가 그리운 건지 대답을 찾겠다고 뒤적일수록 질문의 모양만 더 정교해지고 몇 번을 생각해도 결론은 같은데 결론을 인정하기 싫어 또 처음으로 [Pre-Chorus] 기억을 접어도 돌아와 시절을 건너도 쫓아와 가슴엔 기억이 남아 마음엔 시절이 살아 흐려진 사진을 접어둬 느려진 다짐을 걷어둬 끝내는 과거를 버려야 해 그때는 환청을 넘겨야 해 [Chorus] 돌아봐 놓아봐 지워내 비워내 그때 끝내 내가 찾던 건 그날의 답이 아닌데 돌아봐 놓아봐 멀리까지 왔다고 이제야 알 것 같은데 잡고 있던 장면보다 놓친 오늘이 더 많았네 과거는 내 안에 두고 나는 거기 남지 않을래 [Post-Chorus] 사라져 바라며 남아서 달라서 뒤돌아 휘몰아 또 지나가 또 지나가 [Verse 2] 어제는 마음을 붙잡고 걸어가 언제든 다음을 눈 감고 건너가 사실은 거짓말 기척만 남아 아직은 어린 날 기억만 살아 남아 있는 기억을 접어둬 달라지는 시절을 걷어둬 살아 있는 기억을 접어둬 사라지는 시절을 걷어둬 그날 못 했던 말 지금은 너무 잘 보여 그날 못 읽던 맘 지금은 너무 잘 보여 당연하지 이미 결말을 아니까 그때의 나보다 몇 년은 더 살았으니까 현재의 답지를 들고 과거의 나를 찾아가 왜 틀렸냐고 묻는 건 생각보다 잔인하잖아 그 애는 그날 가진 것만으로 그날을 어떻게든 건넜을 텐데 나는 몇 년 뒤에 서서 왜 더 잘하지 못했냐고 해 [Flow Switch 2] 익숙해 미숙해 지워내 비워내 그때 끝내 기억 인정 [Verse 2B] 그때는 인정을 미뤄내 끝내는 기억을 지워내 뭘 잊었다고 생각한 순간마다 별것 아닌 냄새가 그날을 불러와 지나던 골목의 비슷한 조명 우연히 들려온 오래된 노래 누군가 무심코 고른 한 단어가 잠가둔 몇 년을 한 번에 열어놔 그래도 이제는 조금은 알 것 같아 떠오른다고 다시 돌아간 건 아냐 생각난다고 아직 사랑인 건 아냐 아프다고 전부 미련인 것도 아냐 기억은 기억이라 남아 있는 거고 상처는 상처라 가끔 욱신거리고 그걸 전부 현재의 의미로 번역하면 지나간 것들이 다시 삶을 차지해 [Pre-Chorus 2] 지나간 기억을 접어둬 미안한 시절을 걷어둬 그때는 기억을 지워내 끝내는 시절을 비워내 새벽엔 기억이 남아 내면엔 시절이 살아 기억은 아직도 마음에 남아 시절은 다시 또 가슴에 살아 [Chorus 2] 돌아봐 놓아봐 지워내 비워내 그때 끝내 놓는다는 건 없었던 일이 아닌데 돌아봐 놓아봐 잊지 않아도 된다는 걸 왜 이제야 알았는데 가져갈 건 가져가도 돼 다시 살지만 않으면 돼 그날을 버리라는 게 아냐 오늘을 버리지 말자는 얘기 [Verse 3] 지나간 기억을 지워가지 마 미안한 시절을 미워하지 마 잘못한 선택도 분명히 있었고 놓쳐버린 사람도 분명히 있었어 말했어야 했던 순간도 있었고 차라리 침묵했어야 할 밤도 있었어 그 모든 경우의 수를 이제 와 다시 배열한다고 현재의 내가 다른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잖아 어떤 후회는 교훈이 됐고 어떤 후회는 그냥 흉터로 남아 모든 아픔이 의미 있어야 견딜 만한 것도 아니잖아 설명할 수 없는 일은 설명하지 않은 채 두고 용서할 수 없는 나는 조금씩 이해만 해두고 그 정도 거리면 이제 충분하지 않을까 완벽한 화해보다 같이 살아가는 정도로 [Rap Break] 지난 밤 미안함 남은 말 다른 밤 젖은 눈 접은 꿈 닫힌 문 잠긴 꿈 지운 밤 미운 맘 깊은 밤 잊은 맘 사라져 바라며 뒤돌아 휘몰아 [Bridge] 사람은 사랑을 따라가 바람은 사람을 닮아가 좋았던 날들이 있었다는 것과 그날로 돌아가야 한다는 건 달라 사랑했던 내가 있었다는 것과 아직 그 사람이어야 하는 것도 달라 과거는 나를 만든 재료일 뿐 내가 평생 살아야 할 주소는 아냐 어떤 문은 닫힌 채로 두는 게 다시 여는 것보다 솔직할 때도 있어 어떤 이름은 잊지 못하더라도 더는 부르지 않는 게 답일 때도 있어 나는 그걸 배운 게 아니라 이제야 조금 받아들이는 중 끝이라는 말이 패배가 아니라 다음 문장을 위한 마침표라는 걸 [Break] 돌아봐 놓아봐 그때 끝내 기억 인정 계절 예전 지워내 비워내 이제 다음 [Final Verse] 너무 많은 기억이 남아 저문 하늘 시선이 살아 지워낸 사진도 아직은 설명해 미뤄낸 다짐도 사실은 선명해 돌아본 기억이 남아서 쫓아온 기척이 살아서 그래도 그 모든 게 나를 뒤로 끌 이유는 아니야 나는 아직도 어떤 밤에는 아주 오래전 대화를 찾아볼 거고 어떤 새벽에는 문득 그 이름을 생각하게 될 거야 아마 평생 몇 장면은 완전히 흐려지지 않을 거야 근데 이제 그걸 고쳐야 할 오류라고 생각하지 않아 잊지 못하는 것과 돌아가는 건 다른 일이니까 남아 있는 것과 붙잡는 것도 다른 일이니까 그 사실 하나만 알아도 발은 조금 앞으로 나가니까 [Final Chorus] 기억을 접어도 돌아와 시절을 건너도 쫓아와 가슴엔 기억이 남아 마음엔 시절이 살아 끝내는 과거를 버려야 해 그때는 환청을 넘겨야 해 돌아봐 놓아봐 한 번은 봐도 돼 두 번은 울어도 돼 다만 거기서 계속 살지는 말자 과거 속에 남은 나를 바라봐 관성 속에 다른 삶을 알아봐 환청 속에 아픈 말을 받아봐 과정 속에 작은 나를 알아봐 지나간 기억을 지워가지 마 미안한 시절을 미워하지 마 기억은 그대로 시간도 그대로 달라져야 하는 건 그걸 바라보는 나 [Outro] 지난 밤 미안함 젖은 눈 접은 꿈 기억 인정 계절 예전 그때 끝내 돌아봐 놓아봐 남아도 돼 다만 거기 살지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