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그날 따라 유난히 비가 왔었지 우산도 없이 걷던 우리 둘 젖어버린 어깨 위로 작은 웃음이 내렸었지 발끝에 고인 빗물마저 반짝이던 기억 속에 남아 아무 말 없이도 알 수 있었던 그날의 눈빛, 그 떨림 [Pre-Chorus] 영원할 줄 알았던 그 계절 손끝에 잡힐 듯 선명했죠 심장이 먼저 기억해요 그 여름날의 우리를 [Chorus] 여름날의 빗속에서 우린 세상 그 무엇보다 뜨거웠죠 차가운 빗방울조차 우리의 숨결처럼 따스했죠 시간은 우리를 지나 기억의 저편에 머물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그날의 우리를 꺼내어 봐요 [Verse 2] 서투르고 투명했던 말투 마음이 먼저 흘러넘쳤죠 어른이 되면 잊게 될 거란 그 말조차 몰랐던 우리 그때는 몰랐던 이별의 언어 시간이 알려준 그 아픔 하지만 후회 없는 찬란함이 그 순간을 더 빛나게 하죠 [Pre-Chorus – 감정을 더 담아] 지나간다 해서 사라지진 않죠 그 마음은 아직 살아 있어 마치 어제처럼 선명해요 그 빗속의 숨결, 그 눈빛 [Chorus – 더 깊어진 감성] 여름날의 빗속에서 우린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죠 세상이 멈춘 듯했던 그 한순간의 기적 같은 꿈 지금은 각자의 길 위 서로를 등진 채 걷고 있어도 가끔은 비 내리는 날 그날의 우리를 불러보아요 [Bridge – 절정으로 감정 터트리듯] 잊힌 게 아니라 묻어둔 거죠 가슴 한켠, 가장 깊은 곳에 지나간 사랑이 아닌 영원히 젖지 않는 기억 [Final Chorus – 절제된 감동] 여름날의 빗속에서 우린 모든 것이 사랑이었죠 다시 그날로 갈 순 없지만 그 기억만은 살아있죠 아직도 마음이 젖는 날 그리움이 문을 두드리면 난 조용히 꺼내어 봐요 여름날의 빗속에서 우린 [Outro – 여운 남기며] 그 여름, 그 비, 그 눈빛… 아직 내 안에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