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짝으로 들어갔지 친구와 함께 접혀서 한 시간쯤 빙글빙글 이제 또 나 혼자네 텅빈 통안 따뜻한 공기 내 손엔 한짝만 통을 보고 바닥을 보고 아직도 모르겠어 두번째 양말은 어디로 갈까 작은 문틈으로 스며들까 어딘가 비밀 공연장에서 따뜻한 바닥위 춤을 출까 난 차가운 한쪽 발로 답 없는 질문만 하네 두 번째 양말은 어디로 갈까 (도대체 어디로 갈까) 세탁실은 조용하고 동전은 기계에 걸려 코르크 보드엔 빨간 글씨 보풀은 꼭 치워주세요 낡은 발끝의 파란 네 쌍둥이 어디로 가버렸니 그냥 다른 짝으로 당당히 신을래 내가 고른 배지처럼 두번째 양말은 어디로 갈까 작은 문틈으로 스며들까 어딘가 비밀 공연장에서 따뜻한 바닥위 춤을 출까 난 차가운 한쪽 발로 알 수 없는 얘길 하네 두 번째 양말은 어디로 갈까 (말해줘, 말해줘) 어쩌면 지쳤을지도 몰라 항상 나란히 걷는 게 그래서 어느 날 몰래 떠나 자기 자신이 되려고 두번째 양말은 어디로 갈까 작은 문틈으로 스며들까 어딘가 비밀 공연장에서 따뜻한 바닥위 춤을 출까 난 차가운 한쪽 발로 빙글 도는 불빛을 보며 두 번째 양말은 어디로 갈까 (Hey) 두번째 양말은 어디로 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