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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프롤로그 (まだ序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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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5

카운트는 필요 없어 이미 시작됐어 숨 고를 틈도 없이 심장은 앞질러 뛰어 녹슨 룰 따윈 걷어차 부서지는 소리로 열어 어제의 정답 같은 건 뒤도 안 보고 버려 “안 돼”라는 목소리가 귀를 찢듯 몰려와도 침묵보다 시끄러운 건 지금의 이 충동 넘어진 이유는 셀 수도 없이 많아 핑계로 쌓아두기엔 시간이 너무 아까워 무릎의 흙을 털며 이를 악물고 웃어 다시 일어서라는 신호가 가슴을 두드려 정답이란 게 대체 누굴 위한 건데 주워 입은 기준이라면 차라리 불태워 남겨진 잔해 위에서 새로 그려 이건 모방이 아니라 선언이야 달려라 세상이 따라오지 못할 속도로 상처투성이여도 웃어 떨리고 있다면 그건 아직 진짜라는 증거야 외쳐라 패배역도 상관없어 깔끔하지 않아도 돼 이 밤을 되찾으러 가는 거야 편리한 꿈들은 유리 안에 잘 정리돼 있지만 숨 쉬는 진심은 늘 어둠 속에 있어 박수 소리보다 불규칙한 이 박동 불안해서 더 확실한 심장의 노이즈를 믿어 고독은 무기가 돼 날카롭게 벼려지고 약함은 연료가 돼 불꽃을 키워 도망치지 않았던 밤 이를 물고 버틴 순간만이 내일이란 이름으로 문을 두드려 히어로는 선택받지 않아 증명도 필요 없어 이름을 부른 순간 이미 시작된 거야 달려라 지도 같은 건 불태워 헤맨 흔적도 훈장이야 틀림투성이의 길이야말로 우릴 증명해 노래해 목이 갈라질 때까지 누군가의 기대 말고 이 충동으로 세상에 금을 내 잃을 건 처음부터 많지 않았어 그래서 지금 전부를 걸 수 있어 달려라 아침이 도망칠 때까지 넘어져도 피투성이여도 앞을 보고 있다면 그걸로 이긴 거야 지금이야 여기가 1화야 이름 없는 우리여도 돼 이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돼 끝이라고? 아니 이제부터야 ――아직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