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rse 1] 반짝반짝 빛나는 지갑을 꺼내 반짝이는 물고기를 샀어 빛나는 상자 속에 물고기를 넣고 손바닥 위엔 몇 개의 반짝이는 동전 여자는 밤길을 걸었지 별이 유난히 빛나는 밤 모든 것이 반짝이는데 여자는 반짝반짝 울고 있었어 [Verse 2] 그날 책도 반짝이고 글자도 반짝이고 그 모든 반짝임이 영롱했지 그런데 이상하게 슬펐어 물고기도 슬프고 지갑도 슬프고 손에 남은 동전도 슬프고 별이 빛나는 밤길마저 왠지 모르게 서러웠지 [Chorus] 왜 아름다운 것은 슬픈 걸까 아침처럼 건강하게 이슬처럼 아무렇지 않게 햇살처럼 환하게 그저 반짝였을 뿐인데 나는 왜 눈물이 났을까 [Verse 3] 상자속 물고기가 빛나는 것이 서러웠는지 둘이 걷는 밤길이 너무 아름다워서 이미 지나가 버린 시간처럼 느껴졌었는지 붙잡을 수 없는 것들이 아무것도 모른 채 저렇게 빛나고 있어서였나 [Bridge] 슬픔은 언제나 어두운 얼굴로 오는 것이아니고 때로는 가장 맑은 아침으로 창가에 맺힌 이슬로 누군가 의 웃던 얼굴로 너무 환하게 찾아와 마음 한가운데를 지나간다 [Outro] 여자는 반짝반짝 울었어 별도 빛나고 물고기도 빛나고 밤길도 빛났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세상은 그렇게 아름다웠어 반짝반짝 빛나는 것들은 왜 이렇게 슬픈가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