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문 닫힌 골목 끝에 네 발자국만 남아 식은 컵 옆에 앉아 한참을 멍하니 봐 네가 두고 간 말들 천천히 젖어 들어 괜찮다 말해 봐도 입술만 더 떨려 와 [Pre-Chorus] 이제는 알 것 같아 사랑은 지나간 뒤에 더 크게 들린다는 걸 늦게야 배운 것처럼 [Chorus] 사랑한 후에 나는 더 비어 사랑한 후에 너만 더 보여 다 지운 듯해도 끝내 못 지워 사랑한 후에 나는 더 아파 [Verse 2] 창문에 흐린 밤비가 이름처럼 내려와 네가 자주 앉던 자리 아직도 비어 있어 안 해도 될 말들만 내 안에 쌓여 가고 웃던 네 얼굴 하나 자꾸만 번져 가 [Pre-Chorus] 이제는 알 것 같아 멀어진 마음 하나가 내 하루를 흔든다는 걸 조용히 무너진다는 걸 [Chorus] 사랑한 후에 나는 더 비어 사랑한 후에 너만 더 보여 다 지운 듯해도 끝내 못 지워 사랑한 후에 나는 더 아파 [Bridge] 혹시 너도 그럴까 나처럼 늦게 울까 서툴게 참아 내던 우리의 끝을 안을까 한 번만 더 돌아봐 끝난 뒤의 우리를 아직도 여기에 남겨 둔 채로 [Final Chorus] 사랑한 후에 나는 더 비어 사랑한 후에 너만 더 보여 다 지운 듯해도 끝내 못 지워 사랑한 후에 나는 더 아파 사랑한 후에 나는 널 불러 사랑한 후에 혼자서 서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