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고개를 들었을 뿐인데 세상이 한 뼘 멀어졌다 빌딩 틈에 접혀 있던 하루 푸른 틈새로 쏟아져 내렸다 바람은 내 이름도 모르면서 어깨 위 먼지를 털어 냈고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심장이 먼저 대답했다 [Pre-Chorus] 아, 이 넓이를 잊고 살았네 내가 나를 너무 작게 접었네 구름 한 점 지나가는 사이 잠들었던 무언가 깨어나 [Chorus] 하늘이 나를 열었다! 닫혀 있던 세상이 터졌다! 저 푸른 끝에 닿을 듯이 내 안의 불꽃이 솟구친다! 아아아— 더 높이, 더 멀리!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야! 가을이여, 내 심장을 흔들어! 살아 있다는 게 이렇게 벅찬 일이었나! [Verse 2] 마른 잎 하나 허공을 뒤집고 햇빛은 유리처럼 반짝였다 대단한 일이 생긴 것도 아닌데 온몸이 축제처럼 들썩였다 누가 정해 놓은 속도 따윈 오늘만큼은 길가에 두고 지나온 날들이 발밑에 모여 커다란 날개가 되는 것 같아 [Pre-Chorus] 아, 세상은 아직 끝이 아니네 내일은 아직 이름도 없네 손끝으로 하늘을 가리키자 내 안의 바다가 뒤집힌다 [Chorus] 하늘이 나를 열었다! 멈춰 있던 시간이 터졌다! 저 푸른 끝을 향해 소리쳐 내 안의 태양을 깨워라! 아아아— 더 높이, 더 멀리! 누구의 허락도 필요 없는 날이야! 가을이여, 내 심장을 흔들어! 살아 있다는 게 이렇게 눈부신 일이었나! [Bridge – Whisper to Explosive High Belt] 고작 하늘 한 번 올려다봤을 뿐 그런데 왜 온 세상이 달라져 내가 잃은 줄 알았던 그 뜨거움 아직 여기 있잖아! 더는 작아지지 마! 더는 접히지 마! 이 넓은 세상 한가운데 나라는 폭풍을 풀어 놔! [Final Chorus – Maximum Power] 하늘이 나를 열었다! 내 안의 우주가 깨어났다! 황금빛 잎새를 뚫고 올라 내 목소리로 계절을 바꾼다! 아아아— 하늘 끝까지! 심장이 찢어질 듯 벅찬 이 순간! 가을아, 전부 내게 쏟아져! 나는 아직 타오를 날이 너무 많아! [Outro] 고개를 들었을 뿐인데 내일이 먼저 웃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