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해가 지면 조금 추워지던 우리 동네 골목 끝에서 너는 자전거를 끌고 와 오늘도 늦었네, 웃으며 말했지 집에 가기엔 아직 이르고 할 얘기는 별로 없었는데 괜히 같은 길을 몇 번이고 천천히 돌아서 걸었어 [Pre-Chorus] 가로등도 닿지 않는 곳에 유난히 별이 많던 밤 나는 네 어깨에 기대서 한참 하늘을 보고 있었어 [Chorus] 우리, 영원하자 별이 다 사라질 때까지 아무것도 모르던 나는 그 말을 쉽게 믿었어 우리, 영원하자 내일도 오늘 같을 테니까 네가 웃으며 대답했던 그 밤을 나는 아직도 기억해 [Verse 2] 시간은 생각보다 빨라서 우리의 계절을 데려갔고 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멀리 있는 사람이 되었어 가끔 네가 좋아했던 노래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면 괜히 창문을 열어놓고 그때의 밤을 찾곤 했어 [Pre-Chorus] 그리고 몇 번의 가을이 지나 네가 다시 내 앞에 섰을 때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잘 지냈어?” 하고 웃었어 [Chorus] 우리, 영원하자 그때 네가 했던 그 말처럼 다시 만난 우리는 마치 어제 헤어진 사람 같았어 그런데 왜 너는 자꾸 나를 바라보다 웃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은 표정에 나는 아무것도 묻지 못했어 [Bridge] 네가 숨겨온 시간을 내가 조금만 일찍 알았다면 우리의 마지막 계절도 조금은 달라졌을까 영원을 말하던 네가 왜 자꾸 미안하다고 하는지 나는 그제야 알 것 같았어 [Final Chorus] 우리, 영원하자 그 말을 아직 기억하니 너는 먼저 멀어지고 있는데 나는 아직 그 자리에 있어 우리, 영원하자 그날처럼 웃어주면 안 될까 별이 가득했던 그 밤으로 한 번만 더 돌아갈 수 있다면 [Outro] 이제는 별이 많아도 같이 볼 사람이 없네 그래도 나는 가끔 그날의 하늘을 올려다봐 영원을 꿈꾸던 너를 먼저 떠나보낸 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