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 [Long instrumental] [Verse 1] 오늘은 빨래를 널다 한참 그대로 있었어요 바람에 마르는 옷처럼 마음도 그럴 줄 알았는데 누군가 괜찮냐 물으면 또 괜찮다고 하려다가 오늘은 처음으로 잘 모르겠다고 했어요 [Instrumental] [Pre-Chorus] 애써 비워내지 않아도 되는 거라면 [Chorus] 다 잊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아픈 채로 조금씩 살아가도 될까요 지우려고 할수록 더 선명해진다면 그냥 여기 두어도 될까요 보고 싶은 날에는 보고 싶어 하고 울고 싶은 날에는 조금 울고 나면 언젠가는 그 이름도 아프지 않게 부를 수 있을까요 [Instrumental - 12 bars] [Verse 2] 컵 하나를 치우면서 문득 생각이 났어요 없애는 것과 보내는 건 조금 다른 일이라고 함께했던 시간까지 없던 일로 만들 필요는 어쩌면 처음부터 없었던 건지도 몰라요 [Instrumental] [Chorus] 다 잊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기억한 채 조금씩 멀어져도 될까요 오늘보다 내일은 덜 아프지 않아도 그냥 하루 살아도 될까요 [Long Instrumental] [Bridge - almost spoken] 그리고 고마워요 괜찮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준 것 같아서 [Pause] 오늘은 조금 울었어요 [Final Chorus - very quiet] 다 잊지 않을게요 괜찮아질게요 그 두 가지가 같은 말은 아니니까 남아 있는 기억은 그대로 두고서 나는 내일을 살아볼게요 언젠가는 그 이름도 울지 않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Outro] 오늘은 괜찮지 않았어요 그래도 괜찮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