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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의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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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의 돛이 바다를 덮고 두려움의 그림자가 등 뒤를 물 때 침착한 눈빛, 흔들림 없는 손 파도 위에 함정이 펼쳐진다 두려움은 적에게만 주어라 우리에겐 물러설 곳은 없어 학의 날개가 원을 그릴 때 운명은 조용히 방향을 바꿨어 한산의 파도가 외친다 지혜는 칼보다 강하다고 피에 젖은 바다 위에서 우리는 영혼를 바친다 불길 속에서도 질서가 있고 혼돈 속에서도 중심은 있어 오늘 이 바다에 새긴 영혼 시간이 흘러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바다에 영혼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