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잎을 모두 내려놓은 겨울 나무처럼 우리는 서로의 진심을 마주하게 되었지 차가운 공기 속에서 떨리던 마음들이 서로를 향해 천천히 손을 내밀었어 멈춰 있던 시간 속에서도 따스한 숨결은 남아 있었어 겨울 나무 아래 울려 퍼진 우리의 노래는 멈추지 않아 흰 눈이 내려도 가려지지 않는 너와 나의 마음의 길 차가운 계절 속에서도 이 노래는 따뜻하게 피어나 겨울밤을 밝히는 불빛처럼 바람이 스쳐 지나가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 우리가 지켜온 시간이 가지처럼 뻗어가고 얼어붙은 대지 위에도 싹은 돋아나듯 우리의 희망도 천천히 다시 자라나네 사라진 줄 알았던 꿈들이 우리 손끝에서 다시 피어나 겨울 나무 아래 퍼져가는 우리의 이야기와 숨결들 눈 속에 묻혀도 사라지지 않을 따뜻한 너의 이름 얼어붙은 하늘 아래서도 우리의 목소린 떨리지 않아 겨울을 넘어 봄을 부르며 가장 차가운 계절 속에서도 우린 서로에게 온기가 되었고 아무것도 피어나지 않는 나무 아래서 우린 서로의 봄이 되어줬어 겨울 나무 아래 울려 퍼진 이 노래는 끝나지 않아 흩어진 기억마저도 새싹처럼 다시 피어나고 얼어붙은 시간 너머로 우린 다시 손을 잡겠지 겨울 나무의 노래 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