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계절 참 아름다웠지 뜨거운 여름은 유난히 선선했고 차디찬 겨울은 왜 이리 따뜻했을까 봄이 지나면 가을을 닮은 여름이 우리를 감싸주었고 가을이 지나면 봄을 닮은 겨울이 그 추위를 녹여주었지 우리 곁에 머물던 그 계절은 그랬나봐 온기로 가득했던 함께 만든 그 눈사람 여름 그 햇살은 우리 곁에선 선선했지 그 계절이 지금 유독 더 그리워지나봐 너와 나의 계절은 참 고왔지 열대야 그 밤은 우리에겐 선선했고 한겨울 추위는 우리에겐 따뜻했지 봄꽃이 지면 단풍에 물든 가을에 여름은 금세 지나갔고 가을이 가면 새싹이 피어난 봄에 겨울도 금세 저물었지 우리 곁에 머물던 그 계절은 그랬나봐 추운 겨울은 잠시 머물다 떠나버리고 더운 여름은 스쳐가듯 우릴 지나쳤지 네가 있던 계절 언젠간 다시 내게 올까 기나긴 가을에 그 사랑은 물들었고 봄이 되어 그 사랑은 꽃을 피웠지 우리의 계절은 그랬지 우리의 계절은 그랬지 우리 곁에 머물던 그 계절은 그랬나봐 시린 겨울은 우릴 못본듯 떠나버리고 뜨거운 열기는 스치듯 우릴 지나쳤지 우리의 계절 오늘따라 더 보고싶나봐 너와 나의 계절 우리의 계절 오늘따라 유독 더 그리워지나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