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한다는 그 쉬운 한마디 왜 그토록 아끼며 살았을까 내 마음은 늘 너를 향했는데 정작 입술은 말하지 못했구나 아들아, 네가 떠난 그날 이후 후회만이 가슴에 쌓여간다 한 번만 더 네 얼굴 볼 수 있다면 목이 터져라 사랑한다고 할 텐데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하늘나라로 너를 보냈구나 가슴을 치고 또 쳐봐도 돌아오지 않는 내 아들아 아들아, 내 생명보다 귀한 사람아 아버지 마음은 너였단다 이제 와 울며 불러 보지만 하늘만 멀어져 가는구나 사진 속 네 웃음을 바라보며 수천 번도 더 말을 건넨다 "아들아, 많이 외롭지 않니?" "아버지 보고 싶지는 않니?" 빈방에 남은 네 흔적마다 눈물이 되어 가슴을 적시고 잠든 밤 꿈에서라도 만나면 붙잡고 놓지 않을 텐데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하늘나라로 너를 보냈구나 창자를 끊어내는 이 그리움 누구에게 말할 수 있을까 아들아, 내 생명보다 귀한 사람아 아버지 마음은 너였단다 이제 와 울며 불러 보지만 메아리만 돌아오는구나 차라리 내 목숨을 가져가고 너를 이 세상에 남겨 두지 아버지 가슴에 묻은 자식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더라 세월이 흘러도 아물지 않고 눈물은 강물처럼 흐른다 보고 싶다는 이 한마디가 내 남은 생의 전부가 되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내 아들아 이제야 목 놓아 불러본다 살아생전 못했던 그 말이 오늘도 가슴을 찢어 놓는다 아들아, 혹시 듣고 있느냐 아버지의 늦은 고백을 하늘 끝까지 닿을 수 있다면 천 번이고 만 번이고 말하리 "사랑한다... 세상 누구보다 사랑한다... 내 아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