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rse 1] 창밖에 잿빛 하늘 아래 빈 거리가 길게 늘어져 노란 가로등 불빛 하나 꺼질 듯 흔들리고 있어 말을 고르다 삼켜버린 수백 번의 밤이 지나갔어 뭔가 달랐다는 걸 알아 그냥 못 본 척했던 거지 [Pre-Chorus] 돌아보면 보여 처음부터 어긋난 계절 그래도 나는 끝이라고 말 못 했어 [Chorus] 이미 끝난 걸 알면서도 놓지 못했어 끝까지 차가운 손을 잡은 채로 서 있었던 거야 그 자리에 이미 끝난 걸 알면서도 눈을 감고 버텼지 흰 연기처럼 사라진 너 나만 여기 남겨진 채로 [Verse 2] 붉게 물든 저녁 하늘이 식어가는 것처럼 우리도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같은 자리에 있었던 거야 [Pre-Chorus] 돌아보면 보여 어디서부터 금이 갔는지 그래도 나는 떠나보내지 못했어 [Chorus] 이미 끝난 걸 알면서도 놓지 못했어 끝까지 차가운 손을 잡은 채로 서 있었던 거야 그 자리에 이미 끝난 걸 알면서도 눈을 감고 버텼지 흰 연기처럼 사라진 너 나만 여기 남겨진 채로 [Bridge] 미안하다는 말조차 목에 걸려 나오지 않아 검은 밤이 내려앉아도 네 이름만 맴돌아 [Final Chorus] 이미 끝난 걸 알면서도 끝까지 붙들었던 나야 서늘한 빛 속에 혼자 서서 그제야 놓아버렸어 이미 끝난 이야기야 처음부터 그랬는지도 흰 연기처럼 사라진 너 나는 여기 남아 있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