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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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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소파 한가운데 앉으셔서 텔레비전 채널만 돌리시는 아버지 왔냐 짧은 한마디 툭 던지시고 다시 화면으로 시선을 돌리시네 변함없는 저 무뚝뚝한 표정 살갑게 안아주거나 하진 않아도 탁자 위에 놓인 깎아둔 과일 접시 오다 주웠다 식의 서툰 사랑법 말보다 행동이 먼저인 분이니까 그 넓은 등을 보면 마음이 짠해 별일 없지 묻는 그 건조한 말 속에 얼마나 많은 걱정이 숨어있는지 이제는 알 것 같은 나이가 됐어 표현은 서툴러도 깊은 그 마음 아버지의 방식대로 사랑하는 법 뉴스 소리만 들리는 거실 하지만 공기는 따뜻해 별일 없지 묻는 그 건조한 말 속에 얼마나 많은 걱정이 숨어있는지 이제는 알 것 같은 나이가 됐어 표현은 서툴러도 깊은 그 마음 아버지의 방식대로 사랑하는 법 건강하세요 오래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