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rse 1] 찬 밤길에 발을 멈추고 한동안 갈 곳을 잊었소 어느 쪽으로 걸어야 할지 눈앞의 길도 흐려졌소 그대는 아무 말도 없이 내 곁에 가만히 서 있었고 내민 손 하나 마주 잡으니 다시 길이 보이기 시작했소 [Pre-Chorus] 두려운 마음이야 쉽게 사라지지 않겠지만 한 걸음 늦는다 하여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니 우리 천천히 가봅시다 [Chorus] 그대여 함께 걸어가오 밤이 아직 길다 하여도 먼 곳의 빛을 찾기보다는 서로의 곁을 바라보며 때로는 발이 묶이더라도 그 자리에 잠시 머물다 가오 혼자서는 멀게만 보이던 길도 둘이라면 걸을 만하니 [Verse 2] 숨이 차 잠시 쉬어갈 때 자꾸 뒤를 돌아보았소 내가 걸어온 이 길 하나가 옳았는지도 알 수 없었소 그대는 조금 늦어도 된다며 서두르지 말라 말해주었소 길이 애초에 없는 곳이라면 우리 발로 내어가면 된다고 [Pre-Chorus] 울고 싶은 날에는 굳이 웃지 않아도 좋고 한동안 멈춰 선대도 그것이 끝은 아닐 테니 우리 같은 곳을 봅시다 [Chorus] 그대여 함께 걸어가오 밤이 아직 길다 하여도 먼 곳의 빛을 찾기보다는 서로의 곁을 바라보며 때로는 발이 묶이더라도 그 자리에 잠시 머물다 가오 혼자서는 멀게만 보이던 길도 둘이라면 걸을 만하니 [Bridge] 내일의 길은 알 수 없고 또다시 헤맬 수도 있겠지요 바람이 거세게 불어와 걸음을 돌리고 싶은 날도 있겠지요 허나 그대가 거기 있다면 나도 여기 머물 것이오 함께 걷는다는 것은 어쩌면 같은 속도로 가는 일이 아니라 누군가 멈춰 선 날 그 곁에 같이 서주는 일이겠지요 [Final Chorus] 그대여 함께 걸어가오 가장 긴 밤을 만난대도 아침이 언제 올지 몰라도 서로의 손을 놓지 말고 조금은 돌아가도 좋으니 우리에게 맞는 길로 가오 수없이 헤매며 지나온 날도 돌아보면 길이 되어 있을 테니 그대여 너무 서두르지 마오 나 또한 앞서가지 않으리 오늘 우리가 걸은 만큼만 오늘의 길로 남겨둡시다 [Outro] 긴 밤 끝에 아침이 온다 하니 그 말을 믿기 어려운 날에는 내가 그대 곁에 그대는 내 곁에 그렇게 한 걸음씩 걸어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