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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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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1]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Pre-Chorus]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가만히 스쳐 가는 그냥 그런 하루 말고 [Chorus] 이름을 불러다오 나를 불러다오 이름을 불러다오 내가 피어날 수 있게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Verse 2] 창가에 놓인 물잔처럼 조용히 흔들리는 마음 손끝에 닿는 한마디가 나를 다시 살게 한다 네가 내 이름을 부르면 나는 네 쪽으로 번지고 네가 내 쪽을 바라보면 나는 이미 꽃이 된다 [Pre-Chorus]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서로의 빈자리에 따뜻하게 머무는 것 [Chorus] 이름을 불러다오 나를 불러다오 이름을 불러다오 내가 피어날 수 있게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Bridge] 먼저 피지 않아도 괜찮아 늦게 와도 괜찮아 네 목소리 하나면 나는 다시 계절이 돼 [Final Chorus] 이름을 불러다오 나를 불러다오 이름을 불러다오 내가 피어날 수 있게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