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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옆자리

STUDIO

네 이름을 부르지 못한 채로 오늘도 그냥 스쳐 지나가 가까이 있어도 닿지 못하는 그 거리만 더 선명해져 너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환하게 웃고 있는데 나는 그 이유도 아닌 채로 그 미소를 다 기억해 한 번쯤은 내 쪽을 봐줄까 괜한 기대를 해보다가 결국 아무 말도 못 한 채 또 하루를 접어 사랑은 늘 늦게 오는 걸까 이미 자리가 있는 네 옆엔 내가 설 곳 하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서성여 조금만 더 멀리서 볼게 가까워지면 무너질까 봐 네 하루 끝에 내가 없어도 나는 여전히 너야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익숙해진 너의 표정들 사소한 말투 하나까지도 혼자서 의미를 만들고 괜히 더 아무렇지 않은 척 웃으며 넘겨보지만 돌아서면 다시 또 생각나 이 마음 숨길 수 없어 이건 아닌 걸 알면서도 발걸음은 또 멈추고 너의 그림자 뒤에 서서 나를 또 잃어가 사랑은 늘 늦게 오는 걸까 이미 자리가 있는 네 옆엔 내가 설 곳 하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서성여 조금만 더 멀리서 볼게 가까워지면 무너질까 봐 네 하루 끝에 내가 없어도 나는 여전히 너야 정말 괜찮은 척 해도 눈은 자꾸 널 따라가 이 마음 다 비워내면 편해질 수 있을까 사랑은 결국 혼자인 걸까 혼자서만 커져버린 마음 닿을 수 없는 너라는 걸 이제는 알 것 같아 멀어질수록 또 선명해져 잊으려 할수록 번져가 그래도 마지막까지 나는 너를 놓지 못해 이젠 천천히 돌아갈게 네가 없는 쪽을 향해서 내가 없어도 괜찮은 너라서 더는 머물 수 없지만 고마웠어 짧았던 마음도 나를 울리던 순간들도 내 사랑은 아니었어도 널 사랑했던 나로 남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