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이불 냄새가 코를 감싸고 몸을 뒤척이며 자리를 잡아 풀벌레 우는 소리가 자장가처럼 창문 틈으로 스며드는 깊은 밤 긴 하루의 끝에서 눈을 감아 서울에서의 긴장도 불안한 미래도 이 이불 속에선 아무 힘이 없어 가장 안전한 곳에서 쉬는 숨소리 규칙적인 리듬이 나를 재우네 아무 걱정 하지 말고 푹 자라고 내일 눈을 뜨면 생일 미역국 따뜻한 밥상이 기다릴 테니까 특별하지 않아서 더 소중한 하루 꿈조차 꾸지 않을 깊은 잠 속으로 나를 맡기고 편안하게 떠내려가 잘 자요 수고했어 오늘의 나에게 내일 눈을 뜨면 생일 미역국 따뜻한 밥상이 기다릴 테니까 특별하지 않아서 더 소중한 하루 꿈조차 꾸지 않을 깊은 잠 속으로 나를 맡기고 편안하게 떠내려가 안녕히 좋은 꿈 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