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rse 1] 울고 싶은 날이었는데 이상하게 아무것도 안 나와 한참 눈을 감고 있어도 마른 숨만 길어졌어 슬픈 노래를 틀어놓고 네 생각도 꺼내봤는데 마음은 분명 아픈데 왜 이렇게 조용할까 [Pre-Chorus] 너무 오래 참았더니 우는 법도 잊었나 봐 [Chorus] 아무것도 내리지 않아 구름은 이렇게 많은데 금이 간 마음 사이로 바람만 지나가 한 번쯤 쏟아졌으면 해 전부 젖어도 괜찮으니까 눈물 하나 없는 오늘 내 안에는 가뭄 [Verse 2] 물을 한 잔 따라놓고 몇 번이나 입술만 적셔 목이 마른 건 아닌데 자꾸 무언가 부족해 사람들은 시간이 가면 조금씩 괜찮아진다는데 나는 괜찮아진 건지 그냥 말라버린 건지 [Pre-Chorus 2] 아무렇지 않은 얼굴이 이제 너무 익숙해져 [Chorus] 아무것도 내리지 않아 구름은 이렇게 많은데 금이 간 마음 사이로 바람만 지나가 한 번쯤 쏟아졌으면 해 전부 젖어도 괜찮으니까 눈물 하나 없는 오늘 내 안에는 가뭄 [Bridge] 비가 오면 나아질까 아니면 더 아플까 그것조차 모르겠어 다만 한 번쯤 무너져도 좋으니까 제발 뭐라도 내렸으면 해 [Final Chorus] 아무것도 내리지 않아 오늘도 흐리기만 한데 메마른 마음 위에는 흔적조차 없어 한 번쯤 울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할 것 같은데 끝내 한 방울도 없이 또 하루가 지나가 [Outro] 비는 안 왔고 나는 그대로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