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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디쓴 술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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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1] 입술 끝에 잠깐 닿은 건 위로라는 이름의 쓰디쓴 술 한잔 하지만 목구멍으로 넘어간 건 결국 내 기억을 지우는 검은 잉크 같은 술 한잔 [Chorus] 취기가 찾아와 이성을 잠재울 때 비로소 소란했던 세상은 고요해지고 그 밤 속에서 나는 나를 분실한다 아무도 모르게 흔적도 없이 [Verse 2] 눈을 뜨면 마주할 아침의 공허함 그 깊은 매일의 두려움보다 잔을 비워내던 순간의 유혹이 내겐 훨씬 더 짙고 강렬했기에 [Bridge] 알면서도 다시 발걸음을 옮겨 돌아가는 길은 언제나 같아 오늘도 갈 곳을 잃은 우리는 그 쓰디쓴 투명함에 몸을 기댄다 [Chorus] 취기가 찾아와 이성을 잠재울 때 비로소 소란했던 세상은 고요해지고 그 밤 속에서 나는 나를 분실한다 아무도 모르게 흔적도 없이 [Outro] 차갑고 투명한 그 위로 속에 오늘도 나를 묻는다 찰나의 망각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