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 안개 속을 지나 잠든 칼날을 깨우네 잿빛 대지 위에 남은 전쟁의 상처을 넘어 운명에 맞서는 불꽃 내 안에서 타오른다 나는 그림자 기사 어둠과 빛의 경계에서 쓰러진 영혼들과 함께 싸워 마지막 새벽을 향해 나는 그림자 기사 사라진 왕국의 노래를 들으며 끝없는 전장 위에 선다 불타버린 왕좌 아래 남은 건 의지뿐이야 부서진 갑옷을 두르고 다시 칼끝을 향해 간다 빛은 사라져도 전사는 남아 나의 검은 길을 밝힌다 나는 그림자 기사 무너진 세계를 지나 마지막 불꽃처럼 싸워 새벽을 되찾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