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rse 1] 오늘의 약속들을 하나씩 지웠어 너와 함께할 시간을 남겨두려고 별일 아닌 듯 익숙하게 내 하루의 방향을 바꿨어 그게 아깝다는 생각은 없었어 내게 넌 그럴 만한 사람이었으니 다만 몰랐어, 나의 그 선택이 너에겐 그만큼의 의미가 아니란 걸 [Pre-Chorus] 아무렇지 않게 건넨 한마디 나는 네게 그 정도였구나 되묻고 싶었지만 그만뒀어 대답은 이미 충분했으니까 [Chorus] 내게 넌 가장 먼저였는데 너에게 난 그다음이었나 봐 내 하루를 비워 너를 택했는데 넌 다른 것들 뒤에 나를 뒀어 누가 더 사랑했는지 그런 걸 따지고 싶진 않아 다만 내가 믿었던 우리 사이가 나 혼자만의 순서였다는 게 아파 [Verse 2] 시간을 내는 일보다 어려운 건 마음을 같은 곳에 두는 일 나는 네 입장을 먼저 헤아렸고 넌 내 마음을 나중에 생각했어 서운하다고 말하면 작아질까 봐 아무렇지 않은 얼굴을 했지만 취소한 약속보다 더 아까운 건 너를 먼저 두었던 내 마음이야 [Pre-Chorus] 사랑은 숫자로 셀 수 없다고 나도 그 말쯤은 알고 있어 그런데 왜 너의 선택 앞에서 나는 늘 이해해야 하는 쪽일까 [Chorus] 내게 넌 가장 먼저였는데 너에게 난 그다음이었나 봐 내 하루를 비워 너를 택했는데 넌 다른 것들 뒤에 나를 뒀어 누가 더 사랑했는지 이제 와서 묻고 싶진 않아 다만 내가 믿었던 우리 사이가 나 혼자만의 순서였다는 게 아파 [Bridge] 다음부터는 나도 생각해 볼게 누구를 위해 어디까지 비울지 마음이 깊다는 이유 하나로 내 자리를 뒤로 미루진 않을게 [Final Chorus] 내게 넌 가장 먼저였지만 그게 우리 전부는 아니었나 봐 너를 위해 비워두었던 시간에 이제는 나를 다시 채워갈게 사랑이 꼭 같은 순서는 아니어도 한 사람만 늘 기다려선 안 되잖아 너를 향했던 나의 진심까지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을게 [Outro] 나는 너를 먼저 생각했어 그 사실만은 변하지 않아 다만 이제 알 것 같아 마음에도 서로의 자리가 필요하다는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