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 당신은 모르겠지 내가 얼마나 오래 혼자서 우리를 지켜 왔는지 [Verse 1] 당신이 힘들다는 말에 내 아픔은 늘 다음이었고 당신의 내일이 걱정되어 내 오늘은 몇 번이고 접혔어 누가 알아주길 바란 것도 무언가 돌려받길 원한 것도 아니야 그저 가끔은 당신의 눈에 나도 소중한 사람이고 싶었어 같은 지붕 아래 잠들면서 마음 둘 곳 하나 없었던 밤 당신은 내 곁에 있었지만 나는 늘 혼자였어 [Pre-Chorus] 내가 괜찮다고 말할 때 정말 괜찮은 줄 알았니 말하지 못한 눈물까지 다 말라 버린 줄 알았니 [Chorus] 당신은 당신의 여자를 잃었어 당신의 세월을 함께 견딘 사람 세상에 등을 돌리고 싶던 날에도 당신의 편에 서 있던 사람 당신은 당신의 여자를 잃었어 당신이 무심히 지나친 그 사람 당신이 무너질까 내 마음을 감추고 혼자서 수없이 무너졌던 사람 언젠가 내 빈자리가 아무리 불러도 채워지지 않는 날 그때는 알게 될까 당신이 얼마나 큰 사랑을 너무 오래 당연하게 여겼는지 [Verse 2] 나는 당신의 젊은 날을 보았고 당신은 나의 젊은 날을 가졌지 우리는 함께 나이를 먹었는데 왜 나만 이렇게 늙은 것 같을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마음으로 얼마나 많은 계절을 건넜는지 언젠가는 내 마음도 알아주겠지 그 믿음 하나로 여기까지 왔어 이제 와 돌려달라 할 수도 없는 내 청춘과 수많은 밤들 사진 속 나는 아직 웃고 있는데 그때의 나는 어디로 갔을까 [Rap Verse] 당신의 고단함은 늘 우리 일이었고 나의 고단함은 내가 풀어야 할 일이었지 당신의 실패 앞에 함께 밤을 새우고 내 절망 앞에서는 혼자 아침을 맞았어 나는 대단한 걸 바라지 않았어 내가 견딘 무게를 알아주길 바랐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이토록 외로운 사람이 될 줄 몰랐어 내가 떠난 뒤에야 기억하지 마 아무 말 없이 당신을 지켜 주던 날 밥상에 놓인 평범한 하루 당연했던 안부, 익숙했던 발소리 그 모든 것이 사랑이었다는 걸 사라진 뒤에야 세지 마 나는 기적을 바라던 사람이 아니라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평범한 한 여자였어 [Bridge] 혹시 언젠가 내가 없는 집에 앉아 문득 내 이름을 부르게 된다면 당신을 미워해서 떠난 게 아니라 너무 오래 사랑해서 지쳤다는 걸 끝내 나를 잃고 나서야 내가 당신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게 되는 날이 온다면 그때의 당신에게 나는 어디에도 없겠지 [Final Chorus] 당신은 당신의 여자를 잃었어 당신의 가장 긴 계절을 함께한 사람 당신이 세상에 기대어 쉬는 동안 당신의 무게를 나누어 들던 사람 당신은 당신의 여자를 잃었어 당신이 끝내 알아보지 못한 사랑 다시 한번만 돌아보면 좋겠다고 수없이 마음속으로 울었던 사람 이제는 그만 기다리려 해 내 마음이 더 부서지기 전에 당신을 사랑했던 그 모든 날을 내 생의 한 페이지로 남겨 둔 채 언젠가 당신이 나를 그리워해도 내가 다시 그 자리에 없을 수 있어 그때 가서야 나를 소중히 여겨도 이미 늦은 사랑이 있을 테니까 [Outro] 당신은 모르겠지 당신을 떠나기로 마음먹기까지 내가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나는 당신을 버리는 게 아니야 나를 잃어버린 세월에서 이제야 나를 데리고 나오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