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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시 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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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5

[Verse 1] 창밖에 묻은 어제 빗자국 따라 걷다 괜히 네 이름을 불러 대답할 사람도 없는데 주머니 구겨 넣은 쓸쓸한 메모 한 장 ‘괜찮아질 거야’ 적다 마침표를 못 찍었어 [Chorus] 삶이라는 시 한 편 속에 너라는 문장이 숨어 있어 수천 번 고쳐 쓴 끝에도 지우지 못한 한 줄 사랑 울다가 웃는 하루마다 글씨는 조금씩 번져 가도 페이지 끝에 적힌 네 이름 그게 나의 이유야 [Verse 2] 버려진 버스표 위에 우리의 계절이 앉아 떠나지 못한 기차처럼 선로만 바라보는 밤 안부를 묻는 대신 오늘은 잘 지내냐고 내 마음 물어보며 또 네 생각에 눌러 앉아 [Chorus] 삶이라는 시 한 편 속에 너라는 문장이 숨어 있어 수천 번 고쳐 쓴 끝에도 지우지 못한 한 줄 사랑 울다가 웃는 하루마다 글씨는 조금씩 번져 가도 페이지 끝에 적힌 네 이름 그게 나의 이유야 [Bridge] 어쩌면 우리는 서로의 여백에 남은 한 단어 끝맺지 못한 그 말을 언젠가 마저 읽어 줄까 (읽어 줄까) [Chorus] 삶이라는 시 한 편 속에 나라는 문장도 있었으면 너의 긴 하루 끝 어딘가 살짝 젖은 한 줄 위로 쏟아진 별이 잠든 밤에 조용히 입술로 읊조리면 페이지 끝에 마주 선 우리 그게 삶이고 사랑이야 (사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