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rse 1] 알람은 출근 직행 택시 눈 뜨면 메일 세 통 더 와 커피는 아직도 데워지는 중 업무는 이미 나를 태워 할 일은 토끼처럼 번식 폴더 속 폴더 또 폴더 삭제는 버튼만 있지 현실엔 저장만 있네 (어질어질) [Pre-Chorus] 야 나 오늘 집에 갈까? 단톡방이 조용하면? 딩동 또 울려 “잠깐만 보자”가 다섯 쪽이야 [Chorus] 일을 해도 해도 끝도 없이 쏟아져 체크하면 뭐 해 또 다시 생겨나 줄을 세워도 내일이면 두 줄 세 줄 퇴근 버튼 고장 난 회사나라 야근해도 해도 월급은 그대로야 시간 외 근무 내 인생 외근 같아 멈춰 달라 빌어도 프린터처럼 종이만 뱉어내는 내 하루야 (어우) [Verse 2] 보고서 하나에 수정 열 번 “살짝만 고쳐 줄래?”가 리메이크 내 이름보다 익숙한 단어 “긴급”, “최신”, “바로 지금” 점심은 캘린더 속 이벤트 클릭만 하다 다 식었어 퇴근은 매일 업데이트 지연 로드 중인 내 청춘 (로딩 중) [Pre-Chorus] 야 나 오늘 숨 좀 쉴까? 창문 밖 달이 더 밝아 야식 앱 켜고 내 통장 잔고에 사직서 써 봐 [Chorus] 일을 해도 해도 끝도 없이 쏟아져 처리하면 뭐 해 또 다시 복제야 하나 비우면 내일이면 다섯 여섯 엑셀 안 세어지는 내 할 일들 야근해도 해도 칭찬은 메모장에 임시 저장 후에 영영 안 열려 와 웃고 떠들다 또 알람이 울려 시간만 털려 가는 내 하루야 (어허) [Bridge] 회의는 왜 매번 회전의자처럼 돌고 돌아도 제자리야 “다음에 정리하죠” 그다음이 언제냐고 내 달력은 이미 꽉 찼는데 [Chorus] 일을 해도 해도 끝도 없이 쏟아져 눈 감으면 위에 앉은 할 일 산 로그아웃 꿈꿔도 출근 알람이 나보다 먼저 출근해 있네 야근해도 해도 내일 또 보자면서 파일처럼 나를 다시 열어 보네 언젠가 진짜 종료 누를 그날까지 버그 같은 회사랑 살아본다 (하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