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골목길에 서서 너의 마지막 웃음을 기억해 내 손에 남은 그 온기는 겨울이 와도 사라지지 않아 눈꽃이 흩날리면 너의 이름이 내 귀에 들려 사라진 줄 알았던 기억들이 다시 피어나 눈꽃처럼 흩어진 너와의 약속 한 번도 잊은 적 없었어 겨울 지나 봄이 와도 내 마음 속에 네가 남아 영원히 녹지 않는 채로 차가운 바람 속을 걸으면 너의 발걸음이 들리는 듯해 멀어진 시간이 가끔은 다시 이어질 것만 같아 혹시 너도 이 길을 걷고 있을까 혹시 같은 눈을 맞고 있을까 나는 그 약속을 품고 겨울을 견디고 있어 눈꽃처럼 환한 너의 미소 내 마음에 남아 있어 계절이 바뀌어도 잊지 않을게 너와 나의 그 약속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