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 아, 첫 숨을 고르면 잠든 계절이 눈을 뜬다 [Verse 1] 네가 떠난 자리마다 접어 둔 편지가 자라나고 창가에 놓인 작은 잔엔 말하지 못한 날들이 고인다 나는 이름을 천천히 불러 흩어진 나를 다시 모은다 [Pre-Chorus] 끝이라 적힌 문장 뒤에 아직 지워지지 않은 길 손끝에 남은 온기 하나 먼 시간을 건너 나를 부른다 [Chorus] 사랑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견딘 마음의 모양이 되어 아픈 날들을 지나온 자리마다 새로운 문을 조용히 연다 가도 가도 네가 남아 기억은 나의 두 번째 심장 무너진 밤의 가장 깊은 곳에서 우리는 다시 빛을 배운다 [Verse 2] 비에 젖은 골목 끝에서 낡은 표지판이 흔들리고 주머니 속 차가운 열쇠는 돌아갈 집을 묻고 있다 나는 잃어버린 계절들을 한 장씩 펼쳐 햇살에 말린다 그때의 너와 지금의 내가 같은 침묵을 나누도록 [Pre-Chorus] 멀어지는 발자국 사이 말 못 한 문장이 피어나 상처는 닫힌 문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작은 틈이었다 [Chorus] 사랑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견딘 마음의 모양이 되어 아픈 날들을 지나온 자리마다 새로운 문을 조용히 연다 가도 가도 네가 남아 기억은 나의 두 번째 심장 무너진 밤의 가장 깊은 곳에서 우리는 다시 빛을 배운다 [Bridge] 아프다, 그 말 속에 얼마나 많은 봄이 잠들었나 가네, 그러나 모두 사라지진 않아 네가 건넨 다정한 한마디 내 목소리 안에서 살아나 나는 더는 어둠을 혼자 건너지 않는다 [Final Chorus] 사랑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긴 시간을 건너온 약속이 되어 아픈 날들까지 품에 안은 채 새로운 하늘을 함께 연다 가도 가도 네가 남아 기억은 나의 두 번째 심장 무너진 밤을 넘어 더 높은 곳에서 우리는 서로의 빛으로 선다 [Outro] 아, 첫 숨을 고르면 네가 남긴 계절이 다시 온다 기억한다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