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 시동 거는 소리, 거친 경적 소리 좁은 땅덩어리, 꽉 막힌 도로 위 여기는 욕망이 엉킨 곳, 차들의 무덤 들어봐 [Verse 1] 디딜 곳 없는 좁은 땅덩어리 위에 강철의 괴물들은 이미 포화상태 내 집 한 칸 없어도 차는 있어야 돼 껍데기만 번지르르, 허세만 가득해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출퇴근길 도로는 거대한 지옥의 전시장 골목마다 욱여넣은 불법주차 때문에 터지기 직전인 이 도시가 앓고 있네 [Chorus] 여기는 차들의 무덤 욕망의 아스팔트 서로를 집어삼킬 듯이 엑셀을 밟아대 비싸고 좋은 차가 곧 너의 계급장 여기는 차들의 무덤 다 미쳐가고 있어 [Verse 2] 작고 가벼운 소형차는 대놓고 무시해 비싼 외제차가 곧 자신을 내세우는 도구 내가 먼저 가겠다, 고 핏대를 세우며 자존심 싸움하다 결국엔 폭력을 행사해 인간성은 저 멀리 시궁창에 버린 채 핸들만 잡으면 괴물이 돼, 눈을 부릅뜬 채 한 칸 더, 한 칸 더 끝도 없이 밀어붙여 [Bridge] 질주하던 욕망의 끝은 어디인가 길가에 멍하니 서서 질문을 던지네 넘쳐나다 못해 쓸쓸히 팽개쳐진 저 고철 덩어리들이 말해주고 있잖아 무너진 자존심만 먼지처럼 쌓여 가 [Chorus] 여기는 차들의 무덤 욕망의 아스팔트 서로를 집어삼킬 듯이 엑셀을 밟아대 비싸고 좋은 차가 곧 너의 계급장 여기는 차들의 무덤 다 미쳐가고 있어 [Outro] 차들이 넘쳐나고, 버려지는 차들로 가득해 결국 남은 건 쓰레기 산과 썩지 않는 고철들 좁은 땅덩어리, 부서진 자존심 여기는… 차들의 무덤 [Outro] 거친 브레이크 소리와 함께 암전

